‘홈술’ 트렌드에 맞춘 HMR 안줏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 어묵탕은 뜨끈한 국물의 계절인 겨울과 찰떡궁합.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RTH형 3분 어묵탕을 엄선해 어떤 것이 오리지널과 가장 비슷할지, 직접 먹어봤다.
오뎅 한 그릇 삼호어묵
다섯 가지 종류의 어묵과 곤약, 무 조각으로 채운 넉넉한 구성. 무를 우려낸 국물로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육수의 시원함을 살리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전체적으로 풍미와 간이 밋밋하다는 평이 많았다.
풍성한 어묵탕 삼진어묵
해산물 플레이크와 채소, 미역 건더기를 사용해 오리지널 어묵탕에 가장 가까운 익숙한 국물 맛을 냈다.
큼직한 어묵의 생선살과 메추리알, 떡볶이 떡으로 한입 가득 씹는 맛을 살렸지만 모양과 크기가 동일한 어묵들이 아쉽다.
부산 어묵탕 가쓰오 사조대림선
명태 연육 함량이 높은 어묵을 다양한 모양새로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먹는 재미를 더했다. 가쓰오부시로 우렸다는 국물이 감칠맛을 주지만, 해산물의 육 향이 배어 있어 약간의 비린 맛이 느껴진다는 평.
정통 어묵탕 요리하다
명태·부추 어묵, 문어 꼬치볼, 해초 곤약 등 고급 어묵이 풍부하게 들어간 프리미엄 어묵탕답게 내용물이 알차다. 하지만 가쓰오부시 육수 맛이 다소 텁텁하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았다. 국물에 살짝 감도는 매운 향에는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 요리하다
즉석컵 어묵탕 고래사어묵
쫄깃한 어묵의 식감으로 씹는 맛이 가장 풍부하다. 어묵에 고추를 첨가해 매콤한 맛을 더한 것에 비해 국물은 다소 심심한 편이다. 적은 어묵 양을 삶은 달걀이 대신해주지만 육수에 오래 담겨 있는 달걀의 식감과 향이 좋지 않다는 평.
어묵리카노 CU
기발한 패키지와 독특한 이름만큼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 간편 용기에 비해 큼직한 어묵이 의외다. 간장 베이스의 소스로 우동 국물과 비슷한 맛을 냈는데 육수의 단맛에 더해진 인공적인 향으로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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