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만큼 술을 좋아하는 문화가 있을까.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가볍게 술 한잔 하는 ‘홈술’ 문화가 빠르게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 연말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연말 모임을 하지 못하는 만큼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을 전망이다.
실제 올해 안주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한 온라인몰 통계가 나올 정도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비중이 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안주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며 연말 시즌 홈술족을 공략하고 있다.
먼저 외식기업 디딤은 최근 간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홈술족들을 겨냥한 '안주 간편식'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자사 브랜드 마포갈매기 메뉴를 활용한 ‘매콤갈매기’와 ‘통마늘돼지껍딱’을 출시한 바 있는 디딤은 최근 ‘불맛나는 무뼈닭발’을 출시해 안주 간편식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불맛나는 무뼈닭발’은 맛있게 매운 양념과 닭발의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메뉴로 프라이팬에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운 후 바로 먹을 수 있어 술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다.
대상 청정원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야식이야(夜)’를 론칭, 집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치킨 간편식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치즈시즈닝 뿌렸닭’과 ‘고추듬뿍 넣었닭’, ‘바삭하게 튀겼닭’, ‘매운맛 입혔닭’ 등 4종으로 에어프라이어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배달 음식에 비해 기다리는 시간이 적고, 양도 1~2인이 즐기기 좋아 야식이나 홈술 안주로 가볍게 즐기고픈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SPC삼립의 어반라이프 간편미식 브랜드 삼립잇츠도 ‘불제육칼면’과 ‘불곱창칼면’ 등의 안주 간편식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두 메뉴 모두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안주요리로 ‘불제육칼면’은 매콤하고 달달한 제육 양념을 돼지고기에 버무려 맛을 냈고, ‘불곱창칼면’은 국산 돼지곱창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고추장 양념의 중독적인 매운맛이 특징이다.
프레시식품 스토어 선진팜은 에어프라이어 전용 3종을 선보였다.
‘선진팜 돈까스 에어’는 고급 생 빵가루를 사용해 씹는 순간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특수 제작한 레시피로 부드러우면서도 국내산 돼지고기 통등심의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다. 오븐이나 튀김기로도 조리가 가능하지만 에어프라이어 12분 조리로 간편하게 튀긴 듯한 식감의 돈까스를 맛볼 수 있다.
‘선진팜 멘츠까스 에어’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양파 등 야채를 다져 넣어 육즙과 맛, 향이 풍부하다. ‘선진팜 멘츠까스 에어’는 어린아이의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선진팜 핫도그 에어’는 선진 돼지고기가 함유돼 출출한 시간에 든든한 간식으로, 저녁을 겸한 홈술 안주로 활용할 수 있다.
LF푸드의 HMR 브랜드 모노키친은 소주와 와인, 맥주에 두루 잘 어울리는 고급 중화요리 메뉴 5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베이징풍 찹쌀탕수육’ ‘쓰촨풍 칠리새우’ ‘광둥식 레몬크림새우’ ‘상하이식 해물찹쌀누룽지탕’ ‘인절미 꿔바로우’로 고급 중식당 수준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프리미엄 식자재를 아낌없이 활용,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베이징풍 찹쌀탕수육’은 3시간 동안 저온 숙성한 국내산 등심만을 사용한데다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더욱 바삭하고 쫄깃한 튀김옷을 입혔다.
레몬향이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전통 꿔바로우 소스에 인절미 가루를 뿌려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 ‘인절미 꿔바로우’, 굴소스, 간장으로 볶은 중화식 소스를 베이스로 찹쌀누룽지를 바삭하게 튀긴 후 9가지의 해산물과 각종 채소를 우려 조리한 깊은 맛의 국물을 더해 완성한 ‘상하이식 해물찹쌀누룽지탕’이 연말 애주가들의 입맛을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