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식,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간편하게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영양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과거 단순 식사 대체품 이미지를 벗어나 건강을 챙긴 영양바가 각광을 받는다.
홀로 사는 젊은 세대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며 아침에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영양바같은 ‘원핸드밀’을 선호한다. 특히 식사 중간에 간식으로 비타민, 필수영양소를 챙기는 ‘사시네끼’ 개념이 생기며 기능식 영양바의 수요도 올라가며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영양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건강기능식 영양바는 글로벌 트렌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까지 전 세계 영양바(단백질바, 에너지바 등) 시장은 204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며 2019~2024년의 복합 연간 성장률은 5.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양바는 초기 우주 비행사의 에너지 보충 식품으로 탄생해 이후 운동선수 보조식품이나 대중들의 체중관리 식품으로 발전했다. 이후 간식의 건강화 개념이 확장되며 영양바는 운동 영양제품뿐만 아닌 건강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떠올랐다.
호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RI은 현재 전 세계 시장의 50% 영양바 제품이 영양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주로 단백질 보충 기능을 상품의 주요 기능으로 하고 곡물 식이섬유 첨가를 통한 장 소화 개선, 설탕 대체품인 에리트리톨, 스테비오사이드를 사용해 열량 감소, 에너지 보충 및 다어어트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전 세계 31%의 소비자는 면역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간식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바를 통해 소비자 개성화는 물론 건강 수요를 충족하는 것은 영양바 시장의 미래 발전 트렌드가 될 것이다.
이너뷰티부터 숙취까지 해결하는 기능성 영양바
폴라(POLA)의 미용 간식바 ‘오르비스 키레이 차지 바(ORBIS KIREI CHARGE BAR)’는 치아씨드, 호박씨, 퀴노아, 귀리, 현미, 호두, 크랜베리 등 16종의 슈퍼 푸드로 만든 미용식품이다. 단백질과 장 활동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비타민, 오메가3(omega-3)가 들었다. 제품 당 칼로리는 96칼로리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영양학회, 중국의사협회 피부과 의사분회가 합동발표한 ‘2002년 중국 미용 영양 화이트 페이퍼’를 보면 여성소비자가 피부가 생각하다 답한 영양물질은 단백질, 비타민류, 식물성 화학물질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후에도 이러한 성분을 담은 이너뷰티 영양바의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카인드(KIND)의 조식바인 ‘브렉퍼스트 프로바이오틱스(Breakfast Probiotics)’는 개당 5억 개의 CFUs 프로 바이오틱을 함유했다. 100% 전 곡물 귀리, 현미, 메밀, 비름을 원료로 만들어 소화 건강 및 면역력 강화에 좋다.
네슬레(Nestle)의 굿비(GoodBe) 냉동 영양바는 귀리, 요구르트, 과일, 견과 및 프로바이오틱로 제조했으며, 제품당 10억 CFUs의 프로바이오틱과 4g의 단백질을 함유했다.
또한, 골관절 건강을 챙기는 영양바도 있다. 바이탈 프로틴(Vital Proteins)기업의 콜라겐바(Collagen Bar)는 사이코스를 설탕 대체품으로 사용하고 제품 당 20g의 단백질과 15g의 콜라겐이 들어가 있어 콜라겐 보충뿐만 아니라 저탄고지(케토제닉) 식사에도 도움을 준다. 콜라겐은 연골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해줘 연골대사를 촉진하고 관절노하 방지에 효과적인 성분이다.
소바(SOBAR)는 세계 최초로 알코올 흡수를 줄여주는 영양바다. 임상시험을 거쳐 알코올 흡수를 50%까지 줄이는 효과를 냈다. 핵심기술인 알코 홀드(Alco-HOLD)는 위 내부에 알코올이 장시간 머물러 있으며 활성화를 방지한다.
아직까지 중국의 건강기능성 영양바 시장은 수요를 충족시켜 줄 제품이 부족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