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 냉면의 계절…체질에 맞는 냉면 따로 있다?!

평양냉면 VS 함흥냉면 고민…한방으로 살펴 본 나의 냉면 체질은

여름철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자주 찾는 별미 음식이 있다. 바로 ‘냉면’이다.

냉면의 시원한 면발을 넘기다 보면 무더위로 쌓인 스트레스가 절로 해소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냉면을 먹기 전 매번 우리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이는 짜장면과 짬뽕처럼 많은 이들의 이견이 갈리는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미각이 아닌 체질에 따라서도 내게 맞는 냉면을 선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쉽게 타는 이들은 서늘한 기운의 '평양냉면'을, 평소 추위를 많이 타 손발이 차거나 여름철 지나친 양기 소모로 기력이 떨어진 경우라면 '함흥냉면'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물냉면의 대표주자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의 대명사 함흥냉면 중 내 몸에 맞는 냉면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평양냉면은 담백한 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메밀을 쓰기 때문에 면발이 부드러워 아이들이나 턱관절이 약한 어르신들이 즐기기도 좋다.

 

평양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성질이 서늘해 여름철 체내에 불필요하게 쌓인 열기를 내리는데 도움을 주며 노폐물 배출에 뛰어나 변비와 같은 소화불량에도 좋다.

 

실제로 메밀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함유돼 소화흡수와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아미노산과 섬유소가 풍부하고 칼슘, 칼륨, 인, 철분, 나트륨 등 무기질 함량도 높다.

 

평양냉면 육수에 들어가는 동치미 국물도 성질이 차가운 채소인 무를 절여 만드는 만큼 평소 몸에 열이 많아 여름나기가 힘든 이들에게 제격이다. 시원한 육수를 마심으로써 체온을 낮추고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함흥냉면은 반대로 그 성질이 따뜻하다. 함흥냉면은 강렬하고 매운 맛으로 젊은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함흥냉면의 맛을 내는 양념장의 기본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다.

 

 

고추는 맵고 성질이 따뜻해 몸 속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피로회복을 돕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고추에는 사과의 40배, 귤의 2배가 넘는 비타민C가 들어 있어 신진대사 및 항산화 작용을 촉진한다.

이외에 양념장에 첨가되는 마늘, 생강, 양파 등도 많은 열을 품고 있어 원기를 더해준다. 명태, 가자미 등 회 고명도 양기를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으로 명태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가자미는 기력을 북돋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름철 몸살로 인한 체력저하나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 완화에도 좋다.

 

 

그러나 내 몸에 맞는 음식이라도 과할 경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은 “메밀면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소화를 방해해 어지러움, 두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다량의 고추도 식도, 위, 장 등에 자극을 가해 점막을 손상시킬 염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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