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동향] 변화하는 미국 빵 소비 트렌드

미국인의 주식인 빵 소비 트렌드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2000년 들어 식생활 패턴이 바뀌고, 건강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이 높아지며 고탄수화물 제품인 빵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주력 상품이 흰 빵에서 통밀 빵으로 이동했으며 프리미엄 빵, 갓 만든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세계 빵 소비 1위 국가 미국

미국은 전 세계에서 빵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다. IBIS World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빵 시장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13.11%, 매출액은 45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3% 상승한 수치다.

 

미국의 빵 시장은 크게 양산 빵(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제품) 시장과 베이커리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양산 빵은 마트 내에 진열돼 대량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말한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그루포 빔보(Grupo Bimbo)와 플라워스 푸드(Flowers Foods Inc)가 있으며, 두 업체가 작년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24.5% 이상을 점유한 상황이다.

 

시장에서 판매량이 높은 제품은 식사 시 섭취하는 일반 식빵류(냉동 제품 포함)를 비롯해 롤, 베이글, 크루와상 등이 전체 판매액의 53.5%를 차지한다. 디저트도 미국 빵 시장의 주요 제품군으로서 냉동 및 상온 보관 상품을 합쳐 30.4%를 점하고 있다.

 

건강 지향 소비, 빵 시장에도 영향

2000년대부터 미국인 1인당 소득 대비 밀가루 소비량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흰 밀가루를 원재료로 한 제품군의 소비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지양한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밀가루를 사용한 흰 빵 소비는 줄어든 반면 통밀빵 선호도는 크게 증가했다. 스태티스타(Statista) 통계에 따르면 건강한 빵과 견과류 등이 첨가된 마진율이 높은 특화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빵 시장 전체 매출도 소폭 상승했다.

 

소비력 증가로 프리미엄 빵 수요 늘어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력이 증가하며 가격 보다는 맛과 영양이 주요 선택 기준이 되며 프리미엄 빵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일반적으로 고가의 제품군에서는 흰 밀가루 대신 통밀이 주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2013년을 기점으로 미국 내 제빵에 사용되는 통밀 사용량이 흰 밀가루 사용량을 역전했다. 100% 통밀로만 만들어진 빵 등 다양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천연발효종과 보리새싹을 주원료로 하는 고가의 글루텐 프리(Gluten-Free) 제품과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올랐다. 플라워 푸드사는 유기농 빵 전문 생산업체인 데이브스 킬러 브레드(Dave's Killer Bread)와 알파인 밸리 브레드(Alpine valley bread)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빵 시장 공략에 나섰다.

 

 

디저트 또한 건강한 상품을 찾는 성향이 반영돼 냉동 제품 소비는 감소하고 갓 만든 디저트(fresh baked)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밀 케이크, 글루텐 프리 케이크 등 상품이 인기다.

 

 

빵 제조 및 유통 전문업체 사라 리(Sara Lee)사는 케이크, 파이 전문 베이커리 중소업체 Cyrus O’Leary’ Pies를 인수하며 대형업체에서도 소포장한 갓 만든 디저트 판매를 가능케 했다.

 

 

한편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을 덮치며 때아닌 빵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3월 13일 미국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며 대형마트 내 식빵류가 가장 먼저 품절된 것이다. 갑작스런 빵 수요 상승에 빵 반죽에 사용하는 이스트, 밀가루 공급 부족을 겪기도 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개고기 대체제 '흑염소' 보양탕 전수문의 급증 , '흑염소 전문점' 전수과정 개최
이제 개고기 대신 '염소고기'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최근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차세대 보양식전문점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메뉴에 염소탕을 추가하거나 아예 '염소탕 전문'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오는 4월19(금)~20(토)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맘스터치, 日 상륙…도쿄 시부야 직영 1호점 오픈
맘스터치가 일본에 해외 첫 직영점을 열고, '미식의 도시' 도쿄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16일 도쿄 시부야구에 해외 첫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오픈하고, 일본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일본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일본 맥도날드가 지난 39년 간 영업했던 자리에 들어섰다. 약 418㎡, 220석(B1~2F, 총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둬 일본인과 해외 관광객들로 상시 붐비는 등 브랜드 경험 제공과 홍보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이다. 판매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와 한국식 양념치킨 등 일본인 대상의 사전 조사에서 검증된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특히 토종 맘스터치만의 독보적인 맛과 품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생생히 전하기 위해 기존 패스트푸드점들과는 달리 배터링(반죽 묻히기)부터 후라잉(튀기기)까지 주방에서 손수 조리하는 맘스터치의 수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지난 팝업스토어 당시의 폭발적인 현지 반응을 재현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 전부터 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