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코로나19로 변화한 미국인 소비패턴

2020.05.08 10:00:27

코로나19가 미국 소비자들의 식료품 쇼핑 패턴도 바뀌었다.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21만 명, 사망자 수는 6만 명(5일 기준)을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할 만큼 극심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불안감에 사재기가 만연했으며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자가 몰리며 배송 지연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값비싼 브랜드보다 가성비 갖춘 PB제품 선호

미국 남동부에 있는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본사를 둔 음식·식재료 배달업체 이밀스(eMeals)가 지난 3월 23일 3,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재기가 극심했던 18~23일간 식료품점을 방문해도 쇼핑리스트 중 40% 가량을 구매할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 및 치킨 구매가 어려웠다는 답변이 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빵(31%), 달걀(29%), 우유(25%) 등의 순으로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응답했다.

 

모바일 커머스 업체 샵킥(Shopkick)이 소비자 2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5%가 “코로나 발병 기간 동안 브랜드 로열티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기간에 소비자들은 브랜드 충성도보다 제품 품질을 중시했다.

 

소비자의 30~45%는 “팬데믹 기간 동안 내셔널 브랜드(National Brand)를 구매할 생각이 있으며, 다시 정상화가 되기 전까지는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는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소비자 25%는 유통업체 자체브랜드인 PB상품을 구매하겠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일부 식료품 생산 공장이 폐쇄된 경우도 있어 기업들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프라인 구매 막히자 온라인 쇼핑 급부상

매장에서 제품 구매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온라인 쇼핑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월마트, 크로거, 이밀스 등 온라인 식료품 구매/배달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음식과 식자재를 조달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국적으로 온라인 식료품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자 구매/배송 서비스를 사용 시 시간지연 또는 주문취소를 겪는 피해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밀스의 조사에 따르면 평소보다 배송 지연이 잦아졌으나 소비자의 97%는 “비록 주문 취소 등의 문제가 발생 했지만,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과업체 몬델레즈(Mondelez)는 코로나 발병기간 동안 인기 있는 제품인 오레오, 리츠, 트리스킷 등을 큰 용량의 패키지로 판매해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한편 가정에 비축해 놓은 음료를 보면 우유 48%, 커피 44%, 병물 (bottled water) 34%, 탄산음료 23% 등으로 집계됐다. 주류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은 와인(23%), 맥주(18%), 증류주(spirits, 18%)를 사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 참조 : Kati 농식품수출정보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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