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만져줄 하얀 눈을 닮은 우리술!

2022.12.03 09:11:21

‘2022년 우리술품평회’ 대상 수상작, 전통주갤러리에서 흠뻑 느껴보자!

매월 우리 문화의 정취를 가득 담은 새로운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는 전통주갤러리가 선보인 12월의 전통주는, 지난달 발표된 ‘2022년 우리술품평회’ 대상 수상작 5종이다.

 

 

‘우리술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우리술의 품질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선정하는 국가 공인 주류 품평회이다. 2010년부터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기타주류 등 5개 부문에서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3점 총 15종을 선정한다.

 

이번 전통주갤러리 12월 시음주는 탁주 부문 대상에 빛나는 떠먹는 막걸리 이화주(양주골이가전통주, 8.5%), 약주 부문 대상이자 대통령상에 빛나는 청명주(중원당, 17%), 과실주 부문 대상 크라테 미디엄드라이(수도산와이너리, 11.5%), 증류주 부문 대상 려 증류소주40(국순당 여주명주, 40%), 그리고 마지막 기타주류 부문 대상 오크불소곡주(한산소곡주명인(농), 43%)이다.

 

겨울의 초입에 ‘내 마음을 만져줄 하얀 눈을 닮은 우리술’이란 주제로 우리술과 사랑에 빠져보고자 하는 분들은 전통주갤러리에서 우리 문화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배꽃 필 무렵 빚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 이화주는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빚는, 떠먹는 탁주인데, 버터크림같은 부드러운 질감과 때론 농축 요거트같은 되직한 느낌에, 부사사과향 느낌의 달짝함과 산미의 조화로 만들어낸 독특하고 깊은 풍미를 지녀 디저트와 함께 어울려도, 술 자체로도 손색없는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

 

 

24절기 중 하늘이 맑아지는 계절 4월 청명의 물로 빚어내는 청명주는, 충주 찹쌀로 빚어 청포도, 자두같은 상큼한 과실 느낌이 은은한 단맛과 산뜻함을 주고, 풍부한 아로마와 묵직한 누룩향이 어울려 적당한 바디감을 선사한다. 냉장보관 후 디켄딩해 마시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약주이다.

 

 

크라테 미디엄드라이는 탄닌과 산도의 구조감이 조화롭고 스파이시한 향이 강한 적당한 바디감의 미디엄드라이 와인으로, 경북 김천 500m 이상에서 큰 일교차로 생산된 2018 빈티지가 매력을 더한다. 오크통 3년 숙성을 거쳐 탄닌과 산미, 당도를 가진 독특한 아로마와 부케의 조화를 선사하여 이 가을 한국와인과 사랑에 빠지기에 충분하다.

 

 

달달하고 은은하게 맴도는 고구마향과 매콤 상큼한 풀내음이 입안 가득 퍼지는 색다른 경험이 기분 좋은 려 증류소주40은 술맛 만큼이나 깊은 향을 더하는 고구마 소주이다. 맛좋기로 유명한 여주 고구마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상압 증류하여 옹기숙성으로 응축하여 뛰어난 목넘김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충남 무형문화재, 식품명인 우희열 명인의 한산소곡주를 전통방식으로 증류한 후 오크통에서 장기 숙성한 리큐르인 오크불소곡주는 개성 강한 첫 느낌 속에는 은은한 오크향에 배어든 버터향, 초콜릿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멥쌀, 누룩, 아카시아꿀, 들국화, 메주콩, 생강, 홍고추의 색다른 조화가 빚어낸 다채로운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이 일품이다.

 

전통주갤러리는 매주 42회의 무료 상설시음회를 통해 최고의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는데, 한글, 영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예약제, 월요일 휴무). 추운 겨울, 모두의 마음을 녹여줄 하얀 눈을 닮은 전통주를 북촌에 위치한 전통주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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