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동향] 對베트남 수출실적 꺾인 한국 아이스크림

  • 등록 2021.11.04 1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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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여름이면 최고 기온이 40도에 달하는 만큼 빙과류 시장 규모가 크다. 한국 아이스크림 기업의 2019년 대(對)베트남 수출실적은 수입국 2위 오르며 호조를 보였으나,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작년 수출실적은 3.8백만불로 전년대비 57.6% 감소했다.

 

코로나 영향 유통 차질 빚어...수출실적 저하

베트남 대상 아이스크림 주요 수출국으로는 태국, 한국, 인도네시아, EU 등이 있다.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164.6백만불(전년대비 7.8%↑) 수준으로 증가세는 다소 감소했다.

 

 

베트남은 한류 문화의 영향력이 강한 국가로 한국 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 2016년~2019년까지 21.8%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였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을 기점으로 수출액이 하락세를 돌아섰다.

 

 

수출액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제품 특성상 콜드체인 시설이 필수이며 이에 따라 운송비 및 보관료 등이 타 제품대비 높다. 하지만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한 항구 근무인원 감소 및 통관 지연 등으로 원활한 유통이 어려웠다.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동향

작년 기준 베트남의 구매 목적별 아이스크림 매출량을 살펴보면 작은 크기로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임펄스 아이스크림(Impuls ice cream)의 총 매출액은 70%(1,180백만불)이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이동 통제, 휴교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해 전년대비 4.6%의 상승률을 기록, 통에 담겨 집에서 먹는 테이크 홈 아이스크림(Take home ice cream)은 11.3% 증가했다.

 

 

유로모니터의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보고서를 보면 베트남 소비자의 경우 가족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테이크 홈 아이스크림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3대가 함께 거주하는 베트남의 전통 가족문화와도 연관되어 있다.

 

베트남은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부모님 및 조상의 은혜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대가족 형태의 가정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분가 했음에도 부모의 집 근처에 거주하면서 주말 및 기념일에 모여 여가 시간을 보낸다.

 

 

2020년 기준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의 점유율은 키도그룹(Kido Group), 유니레버(Unilever Vietnam), 비나밀크(Vinamilk)가 64%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은 원료 고유의 맛을 살린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며 대표적인 맛으로는 딸기, 바나나, 팥, 녹차 등이 꼽힌다.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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