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 식품업계 ‘콜라보 구독서비스’ 주목

2021.10.18 09:00:01

식품업계가 ‘구독경제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매번 제품을 번거롭게 구매할 필요 없이, 매월 다르게 구성된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받을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릴 잡았다.

 

요즘엔 각양각색 업종과 협업해 독특하고 다채로운 '콜라보 구독 상품'들이 특히 눈에 띈다.

 

롯데제과 '월간과자 X SPOTV NOW' 구독 서비스 론칭

롯데제과의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는 온라인 스포츠 영상 플랫폼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손잡고 과자와 스포티비 나우 이용권을 같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포티비 나우'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메이저리그 등 해외 주요 스포츠를 시청할 수 있는 스포츠전문 OTT 서비스다.

 

 

월간과자 X 스포티비 나우' 구독 서비스는 롯데제과 공식온라인몰 롯데스위트몰에서 11월 11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신규 구독자 1천명에 한해 스포티비 나우의 프리미엄 이용권을 증정한다.

 

해당 이용권은 휴대폰 문자 수신일로부터 3개월 안에 사용해야 하며 스포티비 나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또 월간과자 내용물은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과 함께 스포츠 영상을 시청할 때 어울리는 과자로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제과는 월간과자의 기존 구독자를 위한 '월간과자' 10월호 구독 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 태그와 함께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정해 스포티비 나우의 프리미엄 이용권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5일 이후 롯데스위트몰 게시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기업과의 컬래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제과업계 최초로 선보인 구독경제 콘텐츠인 월간과자의 범위를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식품, 두유업계 최초 구독 서비스 론칭

최근 정식품은 두유 업계 최초로 타 브랜드와 콜라보 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론칭한 구독 서비스 ‘종합두유세트’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기획됐다.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닥터리브와의 협업으로 3개월간, 매월 1회 택배를 통해 정식품의 다양한 제품과 함께 닥터리브의 인기 제품인 곤약젤리와 단백질 쿠키 등을 간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종합두유세트’는 매월 색다른 테마에 맞춰 두유, 식물성 음료, 고단백 음료 등 4가지 종류의 제품을 16~20팩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첫 달에는 ‘건강한 아침을 위한 베지밀 한 팩’을 테마로 한 끼 식사대용이 가능한 제품 총 20팩이 배송된다. 이후 둘째 달과 셋째 달에는 ‘영양 밸런스 간식 Time’, ‘추운 겨울을 이기는 새해 자기관리’의 테마로 진행된다.

 

이제 '고기'도 정기구독

 

축산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 또한 네이버에서 육류 최초로 ‘큐레이팅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1인, 2인, 4인 등 가구 형태에 따라 큐레이팅한 고기 정기구독 서비스 제공한다. 

 

 

육그램은 소비자들이 고기 구매 시, 매번 어디서 어떤 고기를 살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고기 정기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이번 고기 구독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상품 한 가지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가구 형태에 맞춰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게 큐레이팅 했다는 점이다.

 

육그램은 이미 지난해 2월부터 올 6월까지 유통 직구 브랜드 ‘마장동 소도둑단’을 통해 첫 고기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고객 요청에 따라 제품을 재정비하고, 최근 론칭한 네이버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내놓게 됐다.

 

육그램의 이번 고기 정기구독은 1인, 2인, 4인 가구용 총 3가지로 구분했고, 각 가구별로 총 6종의 고기 구독 박스를 큐레이팅했다. 매달 배송되는 구독 박스에는 한 주에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개별 포장된 소고기와 돼지고기 4주 분량이 담겨있다.

 

특히 정기구독 서비스의 모든 제품은 무료로 배송되며, 서울권 소비자는 육그램의 당일 배송 서비스인 ‘미트퀵’을 통해 2~6시간 이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종근 육그램 대표는 “최근 추세에 따라 고기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개별로 고기를 구매하는 것보다 합리적이고 편리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하반기에는 메쉬코리아와의 협력으로 부릉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도심형 물류센터)를 활용해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통해 생필품처럼 고기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그램은 정기구독, 저탄고지, 캠핑, 홈쿡 등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달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통해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구독경제가 이종간 협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형태 구독경제가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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